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주요 지역의 렌트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9일 공개된 소비자 가격 인덱스(Consumer Price Index )에 따르면 지난 6월 LA와 오렌지카운티의 평균 렌트비는 전년동기 대비 2% 뛰어오르며 지난 2009년 6월 이래 가격 상승폭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가주 주요 지역의 렌트비는 지난 2010년 8월 이후 지금까지 2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상승했다. 특히 LA 다운타운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등 일부 지역은 렌트비 상승폭이 매월 1% 이상을 기록하며 타 지역 대비 높은 상승율을 나타내고 있다.
주택 소유주가 소유 주택을 렌트를 줄 때 소요되는 비용도 1.9% 올랐지만 렌트비 역시 올라 실제 수익면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개스비를 포함한 올 상반기 유틸리티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올랐지만 월별 대비로는 여전히 2011년 6월에 비해 0.6% 적게 집계됐다. 전기비도 4.6% 올랐다. 반면 개스 사용비는 12.7%줄었고 가구 구입 비용도 0.1% 줄어 실제 생활비는 큰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한편 남가주 일대 부동산 브로커들은 렌트비가 오는 2015년까지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매해 최소 2% 이상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아파트 렌트보다는 개인 주택을 렌트하려는 비율이 늘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특히 차압주택 소유주가 늘 수록 개인주택 렌트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