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한 부동산 앱(app)은?

최근 각종 부동산 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주택 구매시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경우 구매기간과 가격 모두 15% 이상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주택구매 관련 유용한 앱(app)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질로우(Zillow)

부동산 포털사이트로 가장 유명한 질로우의 앱은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매물과 관련한 세일 정보와 재산세 현황,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예상 가치, 주변 주택과의 가격 비교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다. 또 MLS에 올라오지 않은 매물과 셀러가 직접 파는 매물도 검색 가능하며 모기지 관련 정보도 연동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속도가 조금 느린 것과 리스팅 에이전트가 아닌 광고주의 정보가 먼저 뜨는 것은 단점으로 꼽힌다.

▲리얼터(Realtor.com)

리얼터 닷컴의 앱또한 무료로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 리스팅 매물의 정보가 무척 세밀하게 묘사돼 있고 오픈하우스 및 리스팅 에이전트 그리고 렌트 관련 정보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간의 거래 내역이나 재산세 정보를 볼 수 없는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트룰리아(Trulia)

트룰리아는 리얼터 닷컴과 유사한 기능에 엘프처럼 주변 생활정보 검색 기능을 더했다. 그렇지만 역대 세일정보를 확인할 수 없고 향후 가격을 예측할 수 있는 전망치가 없다. 또 다른 앱에 비해 에러가 많은 점은 개선점으로 지적됐다.

▲레드핀(Redfin)

트룰리아와 더불어 사용자 선호도가 높은 포털 사이트 레드핀의 앱도 유용하다. 매물 관련 정보가 자세한데다 이와 연계된 각종 공지나 새로운 매물 그리고 가격 변화에 대한 업데이트가 다른앱에 비해 빠르다. 하지만 서부 지역에서 출범한 회사인 탓에 중동부 지역 정보가 부실하고, 질로우 처럼 광고를 게재하는 에이전트를 우선 소개하는 것은 단점이다.

▲집 리얼티(ZipRealty)

아이폰의 일부 기능을 통해 최근 거래된 매물을 카메라를 통해 둘러볼 수 있는 기능이 눈에 띈다. 또 매물 주변의 각종 정보를 보여주는 것과 대중 교통 정보를 함께 나열하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 앤드로이드 용 앱이 없는 것, 역대 세일 정보를 볼 수 없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

▲센트리 21(Century 21)

유명 브로커지 센트리 21도 앱을 내놓았다. 브로커의 앱 답게 유사 매물과의 비교 기능이 우수하다. 스마트폰의 달력 기능에 오픈하우스를 포함한 이벤트 정보를 더할 수 있는 점도 색다르다.하지만 앱의 반응이 느린 점과 전화번호 및 이메일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이용자 불만이 높은 부분이다.

▲기타 앱

도큐디자인(Docusign)은 다른 앱과 다르게 거래 계약 서류를 작성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됐다. 앱을 통해 각종 계약서를 손쉽게 작성, 전송할 수 있어 절차가 간소화 됐다. 최근 무료 저장공간 제공으로 인기가 높은 드롭박스(Dropbox)는 각종 서류를 가상 공간에 저장하고 수정하는데 용이하다. 어라운드 미(AroundMe)는 매물의 주변 정보 검색에 중점을 뒀는데 레스토랑, 극장, 교통편 그리고 은행 등 생활과 관련된 정보를 보는데는 가장 유용하다는 평가다. 학부모들을 위해서는 스쿨 파인더(GreatSchools Finder)가 첫손에 꼽힌다. 주변 학교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단 안드로이드 용 앱이 없는게 단점이다. 홈 바잉 타워(Home Buying Power)는 유일하게 유료 앱(1달러 99센트)이다. 사용자의 경제사정에 따른 모기지 정보, 월 페이먼트, 각종 부과 비용을 계산할 수 있다. 역시 아이폰 용만 사용 가능하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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