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현장]‘하이힐’ 장진 감독 “차승원 때문에 도망가고 싶었다”

장진 감독이 차승원 때문에 힘들어 영화 촬영 중 도망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장진 감독은 5월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날 “다 끝나고 나서 액션이 맞는 장르라 생각했지, 촬영 당시에는 차승원 때문에 도망가고 싶었다”며 “차라리 영화 속에 나오는 사회에서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20~30회 정도면 영화를 끝내는데, 차승원은 한 장면을 4회씩 찍고 있으니 죽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에 차승원은 “장진 감독은 이야기를 어루만지는 것이 출중한 분인데, 사람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 끝에 가면 고생하는 스태프들 때문에 그걸 견디지 못한다”고 답했다.

장진 감독은 지난 1998년 ‘기막힌 사내들’로 데뷔한 후 ‘킬러들의 수다’, ‘아는 여자’,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 ‘굿모닝 프레지던트’ 등의 작품을 연출하고 ‘웰컴 투 동막골’, ‘바르게 살자’, ‘된장’ 등을 기획 제작하며 개성 강한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는 데뷔 이래 20년 만에 처음으로 감성 느와르 장르에 도전했다.

한편 ‘하이힐’은 과거의 상처로 인해 자신의 치명적인 비밀을 감춘 채 살아온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 지욱(차승원 분)이 끝내 포기할 수 없었던 새로운 삶을 위해 조직과 위험한 거래를 시도하고 그로 인해 운명을 뒤바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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