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 주택 착공 큰 폭 감소

미국의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주택착공 건수가 지난달 급감했다.

연방 상무부는 8월 주택착공이 95만6천 건으로 전달보다 14.4% 줄었다고 18일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04만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주택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독주택 착공 건수가 64만3천 건으로 2.4% 줄었고 변동성이 심한 공동주택 착공 건수는 31만3천 건으로 31.7%나 내려앉았다.

향후 주택시장 동향을 엿볼 수 있는 건설허가 건수도 99만8천 건으로 전달과 비교해 5.6% 감소했다. 역시 시장 기대치(105만 건)를 밑도는 수치다. 단독주택 건설허가가 0.8%, 공동주택 건설허가는 12.7% 각각 감소했다.반면 7월 착공 건수는 애초 발표한 109만 건에서 112만 건으로 상향 수정됐다.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8월 주택 착공·허가 건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연초 악천후와 높은 모기지 금리때문에 위축됐던 주택 시장이 고용 호조 등에 힘입어 대체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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