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극장가, 4050 男 배우들 ‘펄펄 난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여름 성수기 문턱의 극장가에서 4050 남자 배우들의 활약상이 기대감을 모은다. 이들은 탄탄한 연기력은 물론 자신 만의 개성으로 무장, 한국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극장가 ‘중년 열풍’의 포문을 연 것은 곽경택 감독의 신작 ‘극비수사’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김윤석, 유해진이 각각 형사와 도사로 분했다. 이들은 각종 꼼수와 책임 회피, 비양심이 난무하는 속에서 유괴된 아이를 찾겠다는 일념 하나로 소신을 지키는 모습을 연기해 보는 이들에게 은근한 감동을 준다. 실제로도 10여 년 우정을 이어온 이들은 벌써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 시너지를 발휘한다. ‘극비수사’는 극장가에서 새로운 흥행 바람을 일으키며 한국영화의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손님’(감독 김광태)은 류승룡과 이성민, 독보적인 존재감의 두 배우가 뭉쳤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기대감을 모았다. 두 사람은 각각 떠돌이 악사 ‘우룡’과 비밀을 감춘 마을의 ‘촌장’을 맡아 실감나는 연기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성민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외모를 위해 은빛 탈색을 수 차례 반복하는 등 노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8월 5일 개봉을 앞둔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역시 충무로를 대표하는 중년 배우들이 나선 영화다. 천만영화 ‘국제시장’에서 찰떡궁합 호흡을 선보였던 황정민·오달수가 또 다시 콤비 연기에 도전했다. 이들은 각각 베테랑 광역수사대 행동파 ‘서도철’과 광역수사대를 이끄는 ‘오 팀장’으로 분해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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