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오션으로 포화상태를 맞은 연예계에 새로운 매체의 등장은 환영할 일이다. 일상을 통해 보여주는 또 다른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으니 일석 이조다.
대표적으로 네이버 ‘브이앱’은 각 스타 별로 채널을 만들어 스타가 자유롭게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관심 스타로 등록을 해두면 ‘생방송 알림’이 떠 본방 사수가 가능하다. 다시 보기도 가능한데다 좋아하는 연예인의 다양한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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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왓츠 온 큐브’ 캡처 [제공=큐브] |
방송의 형식도, 할 수 있는 말도 자유롭다. 팬들은 스타의 자연스러운 모습에 인간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고, 스타들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 할 수 있다. 최근 NCTU 태용은 ‘브이앱’에 출연해 ‘중고나라’ 사기행위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다. 지상파 방송이었다면 PD의 손을 통해 편집을 거치기에 충분한 민감한 발언이었으나, 수위의 제한이 없는 인터넷 개인방송이라는 점이 이 같은 해명까지 끌어냈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콘서트 연습 장면, 콘서트 실시간 생중계도 제공된다. 각 연예기획사에서 자체 제작 콘텐츠로 개인 채널을 채워 넣는 과정이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자체 채널을 만들어 팬들에게 접근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 기세를 이어 올해 자체적으로 만든 큐브TV를 통해 ‘왓츠 온 큐브’를 방송했다. 첫 주자로 비투비가 선정돼 오사카 콘서트 현장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무대 위의 모습 외에 비하인드 영상까지 전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채웠다. 적어도 비투비의 팬덤엔 크나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가수들에게는 새 앨범을 홍보할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최근 솔로로 컴백한 에이핑크 정은지는 앨범 발매일 전날부터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과 교감을 시작했다. 정은지는 “브이앱을 하면서 팬들이랑 함께 0시 땡 하는 순간을 함께 해서 좋았다”며 “댓글로 응원해 주는 걸 보고 힘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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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바이브’ 브이앱 방송 캡처] |
‘요즘 가수’들에 한정된 건 아니다. 데뷔 14년차 그룹 ‘바이브’도 얼마전 7집 앨범으로 돌아와 개인방송을 했다. 지난 20일 밤 11시 30분 네이버 브이앱 생방송에서 ‘1위 공약을 밝혀달라’는 팬들의 요구에 ‘술끊기’ 등을 언급하기도 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바이브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나 가요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던 모습과 달리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달했다. 가수 이승환의 신곡 발매 기념 2시간 짜리 쇼케이스는 약 1시간 동안 브이앱을 통해 방송됐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방송은 정해진 틀이 이미 있고 연예인들도 그 틀에 박혀 있는 채로 노출된다”며 방송의 한계를 지적했다. 하지만 “개인 방송은 100% 우리가 만드는 것으로 보다 자연스럽고 연예인들의 다른 모습들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