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존주택판매 1.7%↑…두달째 늘었지만 증가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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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기존주택 판매량이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호조를 이어갔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최근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1.7% 증가한 545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41만채를 크게 웃돈 수치로예상을 계속 밑돌고 있는 저금리가 주 원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모기지 금리 30년 고정 기준 3.59%를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0.5%로 올렸을 때만해도 모기지 금리가 곧 4%를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금리는 오히려 더 떨어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지난 3년래 최저치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저금리가 유지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더 시장에 유입된 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늦어질 수록 모기지 금리도 낮게 유지되겠지만 최근 일부 지역 연준행장들이 6월 그리고 추후 또 한 차례 금리 인상설을 제기하면서 주택 구매에 미온적이던 잠재적 구매자들도 시장에 밀려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LA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기존주택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올해도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예고”라며 “하지만 현재 주택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어 실업률이 오르고나 임금상승이 동반되지 못하면 주택 구매력이 떨어지며 시장에 불안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NAR가 집계한 지난달 기존주택 가격 중간값은 23만2500 달러 전년동기 대비 6.3% 인상되며 50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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