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주 산불 지난해 비해 400번 이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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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발생해 큰 피해를 입힌 토마스 산불 현장의 모습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가주의 산불 발생 빈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 주 산림소방국(Cal Fire)의 마이크 뮬러 부디렉터는 “올해 가주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00회 이상이나 많다”며 “산불 진화를 위해 출동하는 비율이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가주 산림소방국은 가주에서 산불이 늘어나는 것은 이상 폭염과 건조한 날씨 그리고 적은 강우량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캘리포니아의 올해 평균 온도는 56.1도로 예년 평균 보다 2.9도가 높다. 이는 가주 역사상 10번째로 높은 기온이다. 가주산림소방국은 “아직 온도가 최고점에 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음주부터 또 한번의 폭염이 닥칠 예정이어서 화재 다발 지역 주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전했다. 이어 “우기가 별 성과 없이 지나가 지역이 크게 건조해진 상태”라며 “여기에 작은 불씨에도 쉽게 타오르는 떡갈나무가 화재 위험 지역에 넓게 분포해 있다. 만일 이들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목초지로 옮겨지면 지난해 나파밸리나 토마스 산불과도 같이 빠르게 번져나갈 수 있다”고경고했다.

한편 가주 소방국 측은 산불에 대비해 주정부가 제공하는 경보에 유의하고 만약에 사태에 대비해 탈출로를 숙지해야 한다며 간단한 옷가지와 라디오 그리고 건조 식량 및 물 등으로 구성된 비상가방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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