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샤먼을 통해 깨닫는 삶의 진짜 의미…명품 힐링 영화 <샤먼로드> 주목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올해로 15회를 맞는 EBS 국제다큐영화제가 세계 각국에서 출품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작품들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와 프랑스 여자 샤먼의 우정을 담은 힐링 다큐영화 <샤먼 로드>가 초청돼 주목된다.

한국 다큐멘터리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샤먼 로드>(감독 최상진, 제작 강 컨텐츠)는 다른 나라에 태어났지만, 똑같은 삶의 행로를 걸어온 프랑스 여자 샤먼 꼴레뜨와 한국 여자 샤먼 성미의 우정을 다룬 영화다.

송순진 영화 저널리스트는 가슴 뭉클한 감동을 이렇게 전해준다.

“영화는 평범한 사람들이 언뜻 이해하지 못할 샤먼들의 세계를 조망한다. 그러면서도 영화의 시선은 샤먼들도 쉬이 감내하지 못하는 인간의 삶에 닿아있다. 특히 성미의 딸 송이와 꼴레뜨의 딸 마리가 나누는 후반부의 대화는 그들의 유대가 어떤 의미인지를 다시금 확인시킨다. 신은 누구인가, 샤먼들은 무엇을 보고 느끼는가, 왜 꼭 샤먼으로 살아가야 하는가 등 평범한 사람들이 호기심처럼 품고 지나갔을 의문을 평생 껴안고 살아왔을 그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는 순간 전해지는 위로는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다.“

마음여행을 하고 싶을 때 보고 싶은 명품 힐링 영화 <샤먼 로드>는 오는 23일 메가박스 일산벨라시타에서 상영 후 GV(관객과의 대화)가 준비돼 있다. 주인공 중 한 명인 꼴레뜨는 관객과의 대화를 위해 멀리 프랑스에서 왔다고 한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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