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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7개 한인은행들의 추석 송금 건수와 액수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최대 은행으로 전국 최대 지점망을 갖춘 뱅크오브호프는 송금건수가 4515건에서 4226건으로 감소했고 송금액도 812만 6114달러에서 660만7789달러로 급감했다. 개인평균 송금액 역시 1799달러에서 1563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면 한미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송금액수가 증가했다. 한미의 송금건수는 지난해 1955건에서 올해 2018건으로 늘었고 송금액수도 372만5022달러가 412만8458달러로 증가했다. 개인평균 송금액가 1905달러에서 2045달러로 늘었음은 물론이다.
올해 상장에 성공한 퍼시픽시티뱅크(이하 PCB)는 건수가 292건에서 273건으로 줄었지만 송금액수는 41만6496달러에서 53만7249달러로 증가했다. 송금액수가 늘어나면서 개인평균 송금액도 1426달러에서 1967달러로 증가했다.
오는 26일까지 무료 송금을 실시하고 있는 Cbb뱅크는 24일 현재 58건 90만 466달러로 지난해 67건 13만3170달러에 못미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송금 시간이 남아 있는 관계로 송금액수 증가가 예상된다.
오픈뱅크의 경우 지난해 90건 17만 8000달러에서 115건 31만 8000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개인송금 평균액도 1977달러에서 2890달러로 늘었다.
유니티와 US 메트로 뱅크는 송금 액수와 규모가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유니티는 송금액수가 32건에서 36건으로 송금액수가 4만 2750달러에서 5만6441달러가 됐다. US 메트로 뱅크는 송금건수가 22건에서 19건으로 줄었지만 송금액수는 4만5660달러에서 4만 6630달러로 조금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남가주 소재 7개 한인은행의 올해 추석 송금은 6745건 1178만 5033달러로 지난해 6983건, 1266만 7212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한편 한인들의 추석 송금은 한인은행의 영업 실적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미주 한인사회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대체적으로 송금건수와 송금액수가 커진 해의 경기가 그렇지 않은 해보다 살림이 풍족함을 나타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