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의 주택 중간가격이 30만달러를 찍었으나 거래량이 줄어든데다 아무런 오퍼를 받지 못한 매물이 늘었다.
광역 라스베가스 부동산협회(the Greater Las Vegas Association of Realtors·GLVAR)에 따르면 라스베가스 지역의 1월 주택 중간가격이 작년 9월 이후 4개월만에 다시 30만달러로 올랐다. 작년 12월에 비해 1.6%, 작년 1월에 비해서는 13.2% 오른 것이다.
하지만 1월에 거래된 주택수는 1,823채로 전달 대비 14.9%,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9.4% 감소했다. 또 1월에 시장에 매물로 나온 주택 가운데 7,254채가 아무런 오퍼도 받지 못했다.오퍼 없는 매물수는 작년 12월 대비 9.7% 증가했지만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하면 무려 95.1% 늘어난 것이다.
GLVAR의 자넷 카펜터 회장은 “가격과 거래량은 1월이면 늘 부진하다.전통적으로 1월은 로컬 주택시장이 가라앉는 시기”라고 말했다.
라스베가스의 주택가격이 지나치게 급등하는 데 따른 바이어들의 반발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있다. S&P코어로직 케이스쉴러지수에 따르면 네바다 남부지역의 주택가격은 작년 11월 기준 1년전 같은 기간 대비 12% 상승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 평균 상승률이 5.2%였다는 점에서 거의 두배를 넘는 상승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