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렌트비 지원 검토…7만명 이상 월 1300~2000달러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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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시의회가 1억달러 규모의 렌트비 지원기금을 마련, 약 7만명 이상에게 밀린 렌트비를 대납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A시의회 뉴네 마르티네스 의장이 주도하고 있는 렌트비 지원프로그램은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은 6억9400만달러의 코로나19 관련 경제회복예산 가운데서 1억달러를 빼내 예산을 마련, LA 시 주민들의 평균소득에서 80%를 밑도는 가구에 렌트비를 지원해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4인가족의 경우 연 소득 9만 100달러 이하면 렌트비 지원 자격이 된다. 사무실이나 상점 등 상업용 렌트비는 이 프로그램의 지원대상이 아니다.

LA시 주택관련 부서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한달 렌트비 1350달러를 2개월 동안 지원하면 7만 4074명이 혜택을 받는다. 한달 보조금을 2000달러로 올리고 기간도 3개월로 늘릴 경우 수혜자수는 절반 이하로 떨어져 3만 3333명만 지원받을 수 있다.

LA시의회는 두가지 방식 중 어떤 것을 선택할 지 검토한 뒤 조만간 시행할 계획이다. LA시 당국이 지난 4월부터 만지작거리고 있는 가구 당 3000달러씩 3개월 동안 한달 1000달러씩 렌트비의 절반을 지원해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렌트비 보조금은 랜드로드(건물주)에게 직접 송금된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으로 코로나19 비상사태이후 일자리를 잃거나 수입이 감소해 렌트비를 체납하고 있는 LA시 주민 전체를 지원할 수는 없어 자격이 되고도 렌트비 보조를 받지 못하는 주민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한 통계에 따르면 LA시의 실업률 20%를 감안할 때 약 100만명 가량이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하거나 수입이 줄었다. @herald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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