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벌써부터 잿밥 관심”…‘서울시장 보궐’ 언급에 발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온국민공부방 제6강 ‘미국-중국 갈등과 협력, 대한민국의 활로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내년 4월로 잡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벌써부터 잿밥만 관심 있는 정치권에 국민은 매우 큰 실망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온국민공부방’ 강연을 마친 직후 기자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생각하고 있느냐’고 묻자 “지금이 선거를 생각할 때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사자(死者) 모욕과 피해자의 2차 가해로 (여론이) 완전히 나뉘어 있다”며 “도덕 기준 등 여러 무너진 (가치를) 살리는 일이 정치권에서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이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대표의 최측근이 서울시장 출마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고 말한 것을 놓고는 “측근발 뉴스라고 하는데, 믿을 것 하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북한이 끝내 핵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한·미 핵공유협정 등 국내에 핵무기를 들여오지 않더라도 힘의 균형을 맞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