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2018년 4월에 갔던 남부 유타의 지브라 슬럿 캐년에 다시 들어가 사진촬영을 하고 돌아 왔다. 에스칼렌테 작은 마을에서 13마일, 약 30분정도(오프로드 8마일) 운전해 지브라 슬럿 캐년 트레일 헤드 주차장에 도착, 그 곳부터 왕복 약 5마일 남짓 하이킹을 하면 지브라 슬럿 캐년 입구에 도착할 수 있다. 3년 동안 6번이나 그 멀고 험한 오프로드를 달리고, 또 걸어 갔지만, 캐년 입구부터 물이 가슴과 허리까지 차 올라 번번이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 올 수 밖에 없었다. 2주 전 지난 4월 하순에 갔을 때는 물이 무릎까지 밖에 오지 않아서 다행히 들어가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마치 얼룩말의 무늬처럼 결이 있어서 그 신비함을 카메라에 담게 되어 기뻤다.

양희관(베네딕트)/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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