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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만 뜨면 오르는 가격 탓에 너도나도 내 집 구매에 나서고 있다.
내 집 마련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던 한인 Y씨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말에 귀가 솔깃했다.
모기지 업체에서 일하고 있던 이 친구는 ‘보더 인컴(Border income)’을 추가해 집을 사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왔다.
보더 인컴이란 자신의 수익에 룸메이트의 지원분을 더해 모기지 대출 기준을 충족시키는 방법이다. 일반 모기지를 신청할 때는 본인의 수익과 기타 자산 그리고 여기에 20% 수준의 다운페이먼트를 더해 심사를 받게 된다. 반면 보더 인컴 모기지는 본인의 수익에 룸메이트가 지불하는 렌트비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룸메이트의 지불 비용은 지난 12개월 중 최소 9개월간 입금되어야 하며 이 수익이 세금보고에 포함돼야 한다.
보더인컴은 국책모기지 업체 페니매와 프레디맥, 연방주택관리청(FHA) 그리고 모기지 기관 등을 통해 가능한데 룸메이트가 지불하는 연간 렌트비의 최대 30%를 모기지 신청자의 수익으로 계산할 수 있다.
실제 사례를 보자. 룸메이트가 매월 800달러를 지급했다면 이로 인한 연간 수익은 9600달러다. 보더 인컴은 이중 10개월에 해당하는 8000달러를 12로 나눈 666달러를 수익으로 간주했다.만일 모기지 신청자가 월 5000달러의 정기 수익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에 666달러를 더해 5666달러가 수익이 된다.
보더 인컴은 이 자체(100%)만으로 모기지 대출을 받을 수는 없지만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면 전체 수익이 늘어나 모기지 승인을 받는데 도움이 된다.
보더 인컴은 집을 구입한 이후 룸메이트가 계속 거주하거나 새로운 입주자가 이 부분을 대체해야 한다.
한편 보더인컴은 일반 렌트 수익과는 다르다. 렌트 수익의 경우 렌트비의 최대 75%가 수입으로 간주된다.예를 들어 신청자가 소유한 콘도를 매월 600달러에 렌트한다고 가정하면 이 중 75%에 해당하는 450달러가 월 수익으로 계산된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