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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현재 미국의 에퀴티 리치(현재 집값이 모기지 잔액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의 비율은 직전분기 48%에서 0.8%포인트 감소한 47.2%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톰이 최근 발표한 ’2023년 1분기 미국 주택 에퀴티 & 깡통주택 보고서’에 따르면 에퀴티 리치가 소폭 감소했지만 대출이 시세보다 25% 이상 많은 ‘깡통주택’ 비율은 전체 3%(주택 33채 당 1채)로 직전분기 2.9%(주택34채당 1채)대비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전년동기 3.2%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 에퀴티 리치 변화를 보면 서부 지역의 감소폭이 타 지역 대비 높았다.
실례로 직전분기 59.9%였던 애리조나의 에퀴티 리치 비율은 이번 분기 56.4%로 줄었고 52.3%였던 네바다도 49%로 감소했다. 아이다호(61.6%에서 58.5%)와 유타(60.3%에서 58.1%). 워싱턴(58.5%에서 56.5%)등도 에퀴티 리치의 비율이 떨어졌다.
반면 남부 일부 지역의 경우 에퀴티 리치의 비율이 증가했다. 뉴 멕시코가 45.6%에서 48.9%가 된 것을 시작으로 켄터키가 37.2%에서 40.2%로 올랐고 미시시피(33.2%에서 35%), 오클라호마(35.2%에서 36.4%)와 사우스캐롤라이나(48.9%에서 49.7%)역시 에퀴티 리치 비율이 증가했다.
반면 북동부 지역의 경우 깡통주택 비율이 증가했다. 사우스 다코타(4.3%에서 4.8%)와 펜실베니아(4.4%에서 4.7%), 메인(2.2%에서 2.5%), 버몬트(0.9%에서 1.1%), 아이다호(2.2%에서 2.4%) 등은 증가폭이 크지 않지만 에퀴티 리치의 비율이 늘어났다.
전체 주택에서 에퀴티 리치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높은 지역은 버몬트(75.9%)와 플로리다(61%), 아이다호(61.6%), 캘리포니아(59.7%), 플로리다(61%), 아이다호(58.5%) 긜고 몬타나(58.4%)등이었고 이와 달리 루지애나(24.1%)와 일리노이(26.4%), 앨라스카(27.4%), 웨스트 버지니아(29.9%), 그리고 사우스 다코타(30.9%) 등은 에쿠티 리치의 비율이 평균치를 크게 하회했다.
에퀴티 리치 주택의 비율을 인구 50만 이상의 107개 대도시 권역으로 분류하면 북가주의 샌호세(71.6%)의 에퀴티 리치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플로리다 사라토사(68.1%).LA(65.4%), 마이애미 (65.3%) 그리고 샌디에고(64.8%)가 상위 5개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수년 전에 비해 집값 상승에 따라 에퀴티 보유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실제 깡통 주택이라고 해도 실제 차압에 처할 위기는 아주 낮다”라며 “정확한 에퀴티 비율을 알고 융지기관과 협상하면 주택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