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부동산협회(CAR)의 최근 집계 결과 지난 9월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주택 거래 건수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4%, 2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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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지역별 주택거래 고르게 감소
지난 9월 남가주 주요 6개 카운티의 거래 현황을 보면 LA 메트로지역이 10.7%와 20.8% 줄어든 것을 시작으로 LA가 각각 4.5%와 18.3% 오렌지카운티가 17.3%와 19.6% 감소했다. 리버사이드(-14.8%, -25.5%)와 샌버나디노(-9.2%, -23.6%)또한 주택 거래가 줄었고 이 두 개 지역을 아우르는 인랜드엠파이어도 12.8%와 24.8% 감소했다.
샌디에고도 19.4%와 25.3%, 벤츄라 역시 16%와 15.7% 거래량이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두 자릿수 이상 떨어졌다.
중간 가격은 전반적인 상승세에서 벗어나 지역별 차이를 나타냈다.
미국 내 2번째로 많은 인구가 밀집한 LA 메트로는 중간가 78만달러로 직전월의 79만2500달러로 대비 1.6%내렸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4% 올랐다.
반면 LA 카운티는 8월 88만2020달러에서 91만4640달러로 3.7%올랐다. 지난해 9월 대비로도 2.6% 상승한 가격이다.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높은 지역 중 하나인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8월과 같은 131만달러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9.2%오른 가격이다.
리버사이드는 60만달러로 8월 61만8000달러에서 2.9%가격이 빠졌지만 1년전과는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남가주에서 주택 구매력이 가장 높은 지역인 샌버나디노는 47만500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4%와 1% 하락했다.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를 아우르는 인랜드엠파이어는 55만달러로 8월 56만9990달러에 비해 가격이 낮아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도 2% 이상 떨어졌다.
샌디에고(97만3100달러)는 가격이 떨어지며 다시 100만달러 아래로 내려왔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집값이 8.2% 인상됐다.
남가주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적은 벤츄라 카운티는 중간가격이 8월 91만5000달러에서 96만2500달러로 5% 이상 올랐다. 지난해 9월 보다는 무려 13.2%가 인상됐다.
◇가주 전역 거래 감소, 남가주 재고물량 ↓=캘리포니아 전체(개인주택 기준)로는 거래 건수가 각각 5.4%와 21.5% 줄었다. 중간가격은 84만3340달러로 8월 보다는 .1.9%떨어졌지만 1년전 보다는 3.2%가 올랐다.
재고물량은 금리 폭등에도 불구하고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남가주의 주택 재고물량은 2.8개월로 8월 2.3개월 대비 증가했다. 가주 전체 재고물량도 직전월 2.2개월에서 2.7개월까지 늘었다.
리스팅에 올라 거래에까지 소요되는 18일로 1년전의 27일에 비해 1주일 이상 줄었고 호가 대 실제 거래금액도 다시 100%를 회복했다. 이는 리스팅 가격 그대로 거래가 이뤄진다는 뜻이다.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당평균 가격은 1년전의 401달러에서 417달러로 올랐다.
현장 브로커들은 “지난달 금리가 7.2% 1년전에 비해 무려6.11%에서 1%포인트 이상 올랐는데 집값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다 보니 실제 구매가 가능한 바이어의 수는 감소했다”라며 “재고가 늘어난 것은 거래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되며 현재 금리 인상세가 계속되고 중동 정세까지 불안한 것을 고려하면 연말로 갈 수록 시장이 더욱 침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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