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사 전경.[우리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우리은행은 미화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3년·5년 만기 듀얼트랜치(Dual-Tranche) 구조로 외화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올해 첫 시중은행 외화채권 발행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채권(ESG채권) 형식으로 발행하기 위해 작년부터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두바이, 아부다비, 홍콩 등을 직접 방문,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on Deal Roadshow)을 열었다. 또 올 들어 싱가폴과 뉴욕의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이어 ‘투자자 미팅’과 ‘컨퍼런스 콜’을 실시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은 우리은행이 높은 수준의 리스크 관리로 ▷H지수 ELS 판매 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익스포져 등을 낮게 유지해 온 것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을 미국 3년물 국고채+75bp(1bp=0.01%), 5년물 국고채+85bp, 3년물 및 5년물 동일한 ‘쿠폰금리 4.750%’의 조건으로 발행했다. 외화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재원은 ‘국내 상생금융’과 ‘해외 그린 에너지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 덕분에 양호한 스프레드로 이번 외화 선순위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면서 견고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