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70대 식당 직원이 시끄럽게 소리를 지른 아이에게 '귀 따갑다'고 한소리 하자 아이의 어머니가 욕설과 주먹질을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님이 70세 넘은 이모님 얼굴을 폭행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인 글쓴이 A씨는 "무한리필 집을 운영 중인데 2시간 이용 시간이 있지만 바쁘지 않으면 나가라고 따로 얘기는 안 한다"며 "아이를 데리고 온 가족이 5시간 반을 이용하면서 반찬을 계속 가져다가 먹길래 정중히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A씨는 "그 가족이 나가는데 주방에서 일하시는 70세 넘은 이모님이 테이블을 같이 치워주신다고 나오셨다가 아이가 갑자기 소리를 빽 질러서 '아우 귀 따가워'라고 한마디를 했다"며 "그 소리를 들은 아이 어머니가 갑자기 쌍욕을 퍼붓더니 (70세 이모님을) 몸으로 밀쳤다. 다른 직원이 말리는 도중에도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이모님이 경찰을 불러달라고 소리 지르시고 (가게가) 난장판이었다"며 "제가 경찰을 불렀다고 하니 (아이 엄마가) 장사를 이상하게 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A씨가 "손님 어머니께서 폭행을 당하셔도 그렇게 말씀하실 거냐"고 묻자 아이 어머니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결국 경찰이 와서 CCTV를 확인하고 사건을 경찰서에 넘기겠다며 정리하고 가셨다"며 "자기 애가 소중한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 아이 어머니가 많아야 삼십 대 중반처럼 보였는데 종업원, 자영업자들을 하층민처럼 대하더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 광경을 지켜본 자식은 무슨 생각을 할까’, ‘5시간 먹는 것도 진상인데, 어딜 손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애들 보는 앞에서 뭐 하는 짓인지’, ‘아이들이 뭘 배울까’,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라도 처벌 받아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