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구단 관계자는 21일 “오늘 발표는 어렵게 됐다”면서도 “다만 계약은 좋은 분위기에서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계약이 이날 최종 확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보다는 며칠 더 늦어지게 됐다.
복귀 자체와 계약 얼개에 대해선 사실상 합의를 이룬 만큼 구체적인 조문화 작업을 거치고 양측의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밟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화 구단은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대로 류현진의 KBO리그 복귀 신청서와 함께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의해지 선수로 공시돼있는 류현진은 국내 무대로 돌아오려면 복귀 신청서를 KBO 총재에게 제출하고 허가를 얻어야 한다.
앞서 한화는 류현진에게 ’4년 기준 총 170억원+α’를 제시했다. 170억원은 모두 보장 금액인 것으로 알려졌다.
4년 170억원은 총액과 평균 연봉(42.5억원) 모두 KBO리그 최고 규모다. 여기에 보너스 또는 류현진의 편의를 위한 계약 조항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화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류현진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라는 회신을 받아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