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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동대문구는 용두근린공원이 기피시설 집합소가 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동대문구 주민들이 GTX 환기구 설치 반대집회를 열고 있다.[동대문구 제공] |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용두근린공원이 기피시설 집합소가 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용두근린공원 내에는 현재 폐기물 처리시설인 동대문 환경자원센터가 운영 중이다. 여기에 예고 없이 올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C노선 환기구가 용두근린공원에 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번에는 GTX-B 노선 환기구까지 들어온다고 알려졌다.
구는 또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동북선 경전철의 경우에도 성동구의 마장동축산물시장에는 역사가 설치되지만, 동대문구에는 역사 없이 환기구만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구는 “한국철도공단은 GTX-B 노선에 성동구 정착역이 없다는 이유로 성동구 주민들이 환기구 설치를 반대하자 B노선 환기구 위치를 성동구 꽃재공원에서 동대문구 용두근린공원으로 변경 추진 중”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구는 국토교통부에 GTX-C 노선 환기구를 용두근린공원에 예고 없이 설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동대문구 용신동 주민자치회 등 15개 직능단체는 동대문구 GTX 환기구 설치 반대운동본부를 전날 발족해 동대문구청 앞 광장에서 반대시위를 개최하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동대문구 GTX 환기구 설치 반대운동본부 관계자는 “용두근린공원에 폐기물 처리시설인 환경자원센터가 완공된 2010년 이후 하루 수백대의 쓰레기 차량이 밤낮으로 공원에 드나들고 있고, 쓰레기 처리 중 발생하는 악취를 주민들은 참고 지내고 있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용두근린공원에 다른 자치구가 반대하는 GTX 환기구를 예고 없이 옮겨 설치하기로 하는 등 용두근린공원을 온갖 비선호 시설의 집합소로 만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러한 행태는 동대문구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문홍식 동대문구 GTX 환기구 설치 반대운동본부장은 “환기구 설치 반대를 지역 이기주의로 몰아붙이기 전에 그간 대승적 차원에서 폐기물처리 시설 운영을 용인해 준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해도 해도 너무 한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어떻게 모든 기피시설이 용두공원에 들어오느냐. 만일, 동대문구민들의 의사가 존중되지 않는다면 동북선, GTX 공사를 주민들의 힘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