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中企 ‘자산유동화 지원’ 배로 늘린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이 유망 기술기업의 자산유동화 지원을 전년보다 배로 늘린다. 고금리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미래 전략산업 분야 기업들이 운영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보는 올해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 늘린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10%는 새로 도입한 ‘녹색자산유동화증권(G-ABS)’에 배정한다고 덧붙였다.

P-CBO는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기업의 신규 발행 회사채를 제3 기관이 인수한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ABS)을 만든 뒤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이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P-CBO 신규공급은 4000억원으로, 전년 2000억원보다 배로 늘었다. 미래기술·산업주도권을 이끌도록 정책 지원이 필요한 ‘신성장 미래 전략산업’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된다.

미래 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서비스(네트워크·보안·양자기술) ▷자동화(AI·모빌리티·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등 5대 분야 18대 산업으로 구성된다.

기보는 또 환경부·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협력해 P-CBO 발행액 중 400억원을 G-ABS로 발행할 계획이다.

G-ABS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부합하는 사업을 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온실가스 감축·에너지효율 증대 기업이 포함된다. 환경산업기술원이 기업당 3억원 이내에서 1년간 이자비용(중소기업 4%, 중견기업 2%)을 지원한다. 여기에 기보가 3년간 편입금리를 0.2%포인트 이내에서 추가 감면해준다.

상반기 P-CBO 지원 신청은 12일부터 기보 홈페이지 또는 전국 기보 영업점에서 하면 된다. 기업당 지원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올해 처음 도입되는 녹색자산유동화증권이 녹색경제 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K-택소노미 적합성 평가시스템과 노하우를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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