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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미국 시장이 ‘K-소스’의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aT 농식품 빅데이터거래소 카덱스(KADX)는 데이터 전문 분석기업 임포트지니어스 코리아와 함께 한국산 소스인 장류와 고추장 조미료 등의 미국 수출현황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미국 관세청 무역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집한 2023년 미국 내 소스·조미료 수입 현황이다.
한 식품시장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소스 시장 규모는 320억달러에 달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매년 2.5% 가량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이 수입한 한국산 소스류 제품은 약 2만1500여t(톤)에 달한다. 금액으로는 5천600여만달러(약 750억원) 규모다. 한국 농수산식품의 미국 전체 수출물량 47만4500여톤의 4.5%를 차지한다. 미국의 수입식품 물량 기준으로는 8위로 확인됐다. 분기별로도 평균 5%의 증가율을 보이며 미국 시장에서의 물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산 소스·조미료는 200여 바이어를 통해 미국에 수입되고 있다. 국내 주요 수출 업체는 CJ제일제당 현지법인(CJ FOODS USA INC)과 샘표 현지법인(SEMPIO FOODS SERVICES INC) 등 식품 대기업들이다. 미국의 주요 수입자는 그랜드 비케이(GRAND BK CORP), 왕글로벌넷(WANG GLOBALNET) 등 아시아계및 한인 도매업체로 나타났다.
미국은 지난해 70여 국가로부터 약 82만 6000t의 소스·조미료를 수입했다. 수입 물량은 분기별 평균 8%씩 증가하는 등 연중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미국의 소스·조미료 최대 수입국은 이탈리아다. 중국, 태국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