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세계 최대의 재물보험사 중 하나인 FM Global(FM 글로벌)이 글로벌 기업이 직면한 리스크의 급변성을 고려해 주요 업데이트를 반영한 ‘2024 FM Global 회복탄력성 지수(2024 FM Global Resilience Index)’를 22일(한국 시간 기준) 발표했다.
2024 FM Global 회복탄력성 지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는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한 18개 지표를 바탕으로 130개 국가 및 지역의 연간 순위를 결정한다. FM Global은 지난 10년 동안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리스크와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포괄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해당 지수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
2024 FM Global 회복탄력성 지수는 인공지능(AI)으로 강화된 자체 개발 리스크 모델링을 통해 2014년 최초 발표 당시보다 2배로 늘어난 회복탄력성 관련 지표를 포함하고 있다. 해당 지수 이용자는 구체적인 비즈니스 리스크 요인에 대한 깊이 있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으며, 벨기에와 인도의 온실가스 감축 문제, 호주의 수자원 보존 이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정치적 리스크와 같은 데이터도 확인할 수도 있다. 인터페이스 또한 새롭게 개선해 각 지표 별로 손쉽게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FM Global 회복탄력성 지수의 2024년 버전에는 ▷교육 수준 ▷인플레이션 ▷물 부족 정도 ▷온실가스 배출량 ▷인터넷 사용률 ▷기후 변화 노출도와 같은 새로운 평가 지표가 추가됐다. 국가별 종합 순위는 18개의 회복탄력성 지표의 양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각 지표는 FM Global 소속 리스크 엔지니어들이 매년 전세계 10만 개 이상의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평가를 진행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방대한 엔지니어링 데이터베이스와 공신력 있는 제3자 기관의 데이터베이스의 조합을 바탕으로 한다.
FM Global 회복탄력성 지수에서 제공하는 지표를 기반으로 정치 · 경제 · 사회적 리스크와 같은 거시적인 관점과 기업의 재물에 영향을 미치는 물리적인 관점의 리스크를 종합해 국가별 비즈니스 회복탄력성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도입한 지수 측정 방식은 글로벌 기업이 사업장 선정, 공급망 설계, 손실 예방 활동과 같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릴 때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검토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표와 리스크를 반영했다.
회복탄력성 지수에 따르면, 덴마크가 지난 2년에 이어 올해에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올해 130개국 중 32위를 차지했으며, 세부 지표별로는 도시화율(4위), 물류 시스템(19위), 인터넷 사용률(10위), 사이버 리스크 퀄리티(7위)와 같은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심용주 FM Global 한국지점 대표는 “국내 기업 또한 한층 발전된 방식으로 측정된 2024 FM Global 회복탄력성 지수를 활용해 잠재적인 리스크 요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재물 손실을 경감하는 방안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라며 “FM Global은 앞으로도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과 리스크 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성을 활용해 국내 제조기업이 비즈니스 회복탄력성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