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 한달 렌트비 6개월래 처음 상승…LA 1베드 2300달러

대도시렌트비
<heraldk.com>

미국 주요 대도시의 한달 렌트비가 6개월래 처음으로 상승했다.

렌트정보 전문 업체 줌퍼(Zumper)가 최근 미국 100개 주요 대도시의 렌트비를 분석한 결과 3월 미국의 1베드룸과 2베드룸의 평균 월 렌트비는 각각 1487달러와 1847달러로 올해 2월에 비해 0.3%와 0.5% 인상됐다.

미국 주요 대도시의 렌트비가 오른 것은 지난 6개월래 처음이다.

3월 렌트비를 1년전과 비교하면 1베드룸은 0.5%내렸지만 2베드룸은 0.8% 올랐다.코로나 팬데믹 본격 확산 이전인 2020년 3월과 비교할 경우 1베드룸은 22%, 2베드룸은 26%나 가격이 인상됐다.

도시별 1베드룸과 2베드룸 렌트비를 보면 뉴욕이 1년전에 비해 무려 24.6%와 22.3%나 오른 4200달러, 4670달러로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높았다.

가주 도시 중에서는 샌프란시스코(1베드 2900달러, 2베드 3850달러)를 비롯, 샌호세(1베드 2450달러, 2베드 3230달러), 샌디에고(1베드 2330달러, 2베드 3130달러), LA(1베드 2300달러, 2베드 3300달러)가 톱 10에 포함됐다.

가주는 이밖에도 샌타애나(11위),애너하임·오클랜드(공동 13위), 롱비치(20위), 새크라멘토(32위), 프레즈노(52위), 그리고 베이커스 필드(77위)등 총 11개 도시가 렌트비 상위 톱 100에 포함됐다.

부동산 관리업체 관계자들은 “렌트비가 오른다고 해도 그 상승폭은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비해 약 1/10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기준 금리가 내리고 시장의 집계와 같이 공급 매물이 증가한다면 연말 또는 내년 초부터는 렌트비가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2024년 3월 미 주요 지역 렌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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