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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자 A씨가 빌라 계단 내측 벽에서 발견한 낙서. [온라인커뮤니티]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구축 빌라 벽에 적힌 ‘거지 동네’라는 비방 낙서를 보고 좌절한 한 가정의 사연이 알려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한민국 빌라에 산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 소재 다세대 빌라에 살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현재 ‘빨간 벽돌집’이라고도 불리는 오래된 구축 빌라에 거주 중”이라며 경험담을 공유했다.
A씨가 “오늘 아침, 출근길에 계단 안쪽 벽에 적힌 낙서를 보고 나니 종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며 올린 사진에는 누군가 빌라 벽면에 ‘쿠팡 OO 지역’이라고 낙서했다. 그 밑에는 ‘못 사는 거지 동네’라는 비방도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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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의 모습. [연합] |
A씨는 “피해망상이다, 과대 해석이다 등, 이상한 사람의 질 나쁜 장난이라고 생각하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월요일 아침부터 화가 나고, 나 자신이 창피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태껏 노력한 내 삶이 참 멋없게 느껴지는 것 같다”는 심경을 밝혔다.
그는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딸이 이 낙서를 볼까 봐 무섭다”며 “딸이 낙서에 관해 물어본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두렵고 머리가 복잡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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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빌라촌 자료사진. 이상섭 기자 |
한편, 통계에 따르면 아파트 거주 가구의 증가와 관계없이 빌라 등 비 아파트 가구 역시 일정 비율이 유지되고 있다. 줄어든 건 단독주택 비율 뿐이다.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최신 통계(2022년) 기준으로 서울은 59.5%가 아파트로 채워졌다. 2018년 아파트 비율이 50.1%를 돌파한 뒤 꾸준히 상승한 수치다. 반면 빌라(연립·다세대) 가구는 2000년 9.0%에서 2018년 11.6%까지 증가한 뒤 답보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