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굴기’ 속도 내는 중국 “SU7 연내 10만대 이상 인도”

베이징 모터쇼 샤오미 부스에 전시된 신형 전기차 SU7의 모습
베이징 모터쇼에 참가한 BYD 부스의 모습

25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2024 오토 차이나’(이하 베이징 모터쇼)에는 이틀 동안만 60만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샤오미(윗 사진)·BYD(비야디)·CATL 등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중국의 전기차 관련 회사 부스에는 대기줄 없이 입장할 수 없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중국기업들은 전기차 등에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25일 샤오미 부스에서 진행된 현장 간담회에서 레이 쥔 CEO는 “샤오미 최초의 전기차 SU7을 오는 6월까지 1만대, 연내 10만대 이상 인도할 것”이라면서 “테슬라를 포함한 다른 완성차 브랜드의 성능을 압도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1위 배터리 기업인 중국의 CATL은 최대 항속거리가 1000㎞에 달하는 새로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신싱플러스를 출시했다.

가오 후안 CATL 최고기술책임자(CTO)는 “3세대 모듈리스 기술(CTP3.0)을 기반으로 시스템 최적화를 이뤄냈고, 배터리 모듈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부피도 7% 줄이는 데 성공했다”면서 “이미지 인식기술 등 의료용 영상검사 기술을 적용해 어떠한 오류도 내지 않고 완벽한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BYD는 서브 브랜드 ‘팡청바오’와 ‘양왕’을 통해 전기 스포츠카 모델 2종을 공개했다. 팡청바오가 공개한 순수전기차 모델 ‘슈퍼9’ 콘셉트카는 세련된 외관을 자랑했다. 양왕은 고성능 전기차 ‘U9’을 선보였다. U9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데 걸리는 시간이 2.36초로, 테슬라의 초고성능 자동차 ‘모델 S 플래드’의 2.1초와 비슷했다.

현장에서는 CEO 간의 만남도 포착됐다. 첫날 오전 레이 쥔 회장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의 즉석 만남이 이뤄져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왕촨푸 비야디 회장을 만난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비야디는 샤오미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하자, 왕 회장도 “중국 브랜드가 손을 맞잡고 전진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중국 자동차다”고 했다. 베이징=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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