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완전무결한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오타니는 19일(미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치른 경기에서 끝내기 우전안타를 날려 팀의 3-2승리를 매조졌다.
오타니는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1, 2루에서 신시내티 마무리 알렉시스 디아스가 던진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우익수 오른쪽으로 뻗어나갔고 2루 주자가 여유있게 홈을 밟아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오타니가 MLB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 것은 2020년 9월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시절 이후 3년 8개월 만이며 개인통산 두번째다.
올시즌 개막 후 초반 21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1안타에 그쳐 찬스에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오타니는 이날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주자를 2,3루에 둔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이 31타수 11안타(0.355)로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오타니는 최근 4주 동안 자신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명확하게 설정해 치기 좋은 공을 잘 골라냈다. 그는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고 칭찬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안타 1위(66개), 타율 1위(0.353), 출루율+장타율(OPS) 1위(1.081), 홈런 공동 3위(13개)를 달리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