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17년 우승자인 김시우. [사진=PGA 투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김시우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서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1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트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1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의 영광에 도전한다. 김시우는 지난 2017년 대회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오르며 본인의 이름 석자를 세계 골프팬들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김시우는 올시즌 출전한 7개 대회중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것을 포함해 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우승에 도저할 좋은 페이스다. 김시우는 조편성에서도 예우를 받았다. 우승 후보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루드빅 오베리(스웨덴)와 1, 2라운드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김시우 외에 임성재와 김성현이 있다. 임성재는 지난 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올해 첫 경기를 치렀으나 컷 탈락해 정상 궤도에 오르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함을 보여줬다. 올해 다시 PGA 투어로 복귀한 김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반전의 모멘텀을 노린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세계랭킹 1,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격돌이다. 셰플러는 대회 사상 최초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우승자다. ‘지존’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두 선수가 주요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매킬로이는 잰더 셔플리(미국), 먀쓰야마 히데키(일본)와 1, 2라운드를 치른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J.J. 스폰(미국)을 꺾었으며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변수는 몸 상태다. 매킬로이는 지난 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도중 허리 경련으로 기권한 바 있다. 매킬로이는 허리 치료를 위해 현지시간으로 수요일까지 대회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최근 PGA 투어로 복귀한 브룩스 켑카(미국)의 출전도 주요 관심사중 하나다. LIV 골프에서 뛰느라 지난 4년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무대를 밟지 못했던 켑카는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 및 이후의 성적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켑카의 합류는 대회의 질적 수준을 메이저급으로 격상시키는 핵심 요소다.
승부처는 아일랜드 그린으로 유명한 파3 홀인 17번 홀이다. 지난 해 J.J. 스폰은 매킬로이와의 연장전 도중 이 홀에서 볼을 물에 빠뜨려 패했다. PGA 투어가 공식적으로 기록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부터 2024년 대회까지 총 1,029개의 공이 물에 빠졌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활용한 탄도 분석 서비스를 팬들에게 제공하며 동시에 선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을 수치화해 보여줄 예정이다.
PGA 투어는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혁신을 시도한다. 올해는 ‘Chasing Sunday’라 불리는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주요 선수들이 마이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 또한 AI 기반의 풍향 분석 시스템과 드론 카메라 4대가 실시간으로 볼 궤적을 추적해 중계의 정밀도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