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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성심당에서 판매 중인 망고시루. [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전의 명물로 꼽히는 빵집 성심당에 대신 줄을 서 달라고 요청하는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에는 '성심당 망고시루 줄 서주기 알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성심당에서 판매 중인 망고시루를 사기 위한 줄을 대신 서 달라면서, "40분만 서 주시면 될 것 같다"며 3만원을 제안했다. 이는 올해 최저시급인 9860원의 3배를 뛰어넘는 비용이다.
이 글은 게재된 뒤 1시간도 채 안 돼 알바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전까지 1600여 명이 조회하고 6명이 글 작성자에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망고시루는 4단의 시트 사이사이와 케이크 위에 생망고가 듬뿍 들어가 있는 생크림 케이크로, 4만 3000원에 판매 중이다. 출시 후 입소문을 타면서 오픈런을 해야 살 수 있는 명물로 떠올랐다. 현재는 1인당 1개만 구매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성심당 줄서기 알바까지 등장하자 "내가 서주고 싶다", "저긴 당근할 만하다, 인정한다", "대전이 정말 자랑스럽다", "빵 하나 사자고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물가 때문에 못살겠다는 서민들도 많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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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심당에서 판매하는 망고시루 케이크를 사기 위해 대신 줄을 서 달라는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1956년 대전역 앞 노점으로 시작해 성장한 성심당은 현재 대전 지역 내 지점 6곳에서만 빵을 판다. '대전 이외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어, 대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은 1243억 원으로, 전년(817억 원)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154억) 대비 104.2% 늘었다.
한편 성심당 대전역점은 지난 5년간 월 수수료 1억원가량을 코레일유통에 내왔으나 최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아 퇴출 위기에 놓였다. 공개입찰 과정에서 코레일이 입점 매장들에 월평균 매출액 대비 최소 수수료율 17%를 제시하자 부담해야 할 수수료가 기존의 4배를 넘는다며 철수 여부 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