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유엔 공공행정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2024년 유엔 공공행정포럼’이 2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유엔 공공행정포럼은 유엔의 결의로 지정한 ‘공공행정의 날(6월 23일)’을 기념해 2003년 이후 매년 개최하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행사다.
2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유엔 공공행정포럼 개회식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리준화 유엔 사무차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장-차관급 대표단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
이번 포럼을 유엔과 공동주최한 행정안전부의 이상민 장관은 개회사에서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가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누리려면 공공행정 혁신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다양한 공공행정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의 혁신 노력과 국제적 연대 협력 의지는 이번 포럼의 주제인 ‘글로벌 위기 속 공공행정 혁신’과 맞닿아 있다”며 “공공행정 포럼이 각국의 행정 경험을 널리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준화 유엔 사무차장은 “2014년 처음 유엔 공공행정포럼을 개최한 후 국제 환경보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정부 혁신 및 공공행정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해왔다”며 “행정 분야에서의 혁신은 한국 정부의 핵심 가치로 자리 잡았고, 행정안전부의 기여는 타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유엔을 대표해 이상민 장관에게 한국 정부의 공공행정 분야에서의 혁신적 리더십과 이번 포럼 개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는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처음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가 도입됐던 2015년과 비교해 세계는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많이 달라졌다”며 행정가들은 이런 변화에 발맞춰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솔루션을 더 혁신적인 자세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속가능발전목표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는 그 누구도 뒤처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시아퍼시픽 지역을 포함한 모든 지역의 이해당사자들, 특히 행정가들이 변화와 혁신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2019년에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이후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다 5년 만에 대면으로 다시 열렸다. 국내에서는 2014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됐고, 2020년에는 부산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바 있다.
26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미국 등 장·차관급 인사 20여명을 포함해 100여개국에서 참가한 2000여명의 인사들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글로벌 위기 속에서 유엔과 국제사회가 강조하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 공공행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유엔 공공행정포럼에서 국외 장-차관급 대표단들과 주요 홍보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