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청년 공무원 떠나기 전에 임금인상 필요”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열린 ‘공무원 임금 정액 인상 쟁취 공무원노조 2차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청년 공무원들이 저임금 문제가 심각하다며 공무원 임금 및 수당 인상 등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2030청년위원회는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감당해야 하는 일에 비해 월급은 너무나 초라했다”며 “그것마저 매년 삭감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물가상승률만큼, 최저임금만큼은 될 줄 알았다”면서 “정당한 대우 없이 쥐어짜는 지금의 공직사회는 정상이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운 전공노 2030청년위원장은 “무너져가는 공직사회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공무원 임금인상을 해야 한다”며 “공무원 고용주 윤석열 대통령은 청년 공무원이 다 떠나기 전에 저임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해길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거제시지부장도 “정부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일한 만큼 정당하게 임금을 주고 노동의 대가를 후려치지 말고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공무원을 속칭하는 ‘철밥통’이라 쓰인 글씨를 붙인 양은냄비를 두들기고 냄비를 짓밟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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