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더메르센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야구광'으로 알려진 가수 김장훈이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甲子園)'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 우승의 쾌거를 이루자 "기적의 우승"이라며 함께 축하했다.
23일 김장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0회 연장에서 교토국제고가 2점을 내자마자 갑자기 뉴스를"이라고 실시간 중계 상황을 전하면서 "혐한 애들이 한국어 교가 가지고 무지하게 '거시기' 했다 보다. 교가를 들었어야 하는 건데, 암튼 기적의 우승"이라고 썼다.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일본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 결승전 교토국제고와 간토다이이치고 경기. 2-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재학생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 |
앞서 김장훈은 여름 고시엔 결승전이 시작 되자 글을 올려 "결승까지 왔으니 재일 한국민족고등학교인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이미 몇 번인가 나왔겠다"라며 "NHK를 통하여 방송되는데 동해바다라는 가사가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참, 감회가 독특하다"라며 했다.
이어 "제 개인적으로, 살아 온 모든 삶의 스포츠 사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라며 "4441개의 고교 팀 중에서 전설의 고시엔 대회 결승에 한국 학교가 올라오다니"라며 감격해 했다.
그러면서 "교포사회는 난리가 났다. 살다 살다 NHK를 라이브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교토국제고는 23일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소재 한신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여름 고시엔 본선 결승전에서 도쿄도 대표 간토다이이치고에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