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미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7승을 올린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캐디 테디 스콧(미국)도 돈방석에 앉았다.
셰플러가 올해 따낸 공식 상금은 6천222만8천357달러(약 832억6천776만원)에 이른다.
셰플러와 스콧 사이에 맺은 계약 조건은 세부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PGA 투어 선수와 캐디는 ’10-7-5′ 방식으로 계약한다. 우승하면 상금의 10%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톱10 입상 때는 7%, 컷을 통과하면 5%를 받는다는 조건이다.
스콧 역시 이 조건으로 계약했다면 523만8천499달러(약 70억1천120만원)를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골프채널이 보도했다. 이 금액은 PGA 투어 상금랭킹 20위에 해당한다. 캐디인 스콧보다 더 많은 돈을 코스에서 벌어간 선수는 19명뿐이라는 얘기다.
스콧은 작년에도 약 260만 달러(약 34억8천114만원)의 수입을 올려 상금랭킹 70위 이내에 들지 못한 선수들보다 더 많이 벌었다. 스콧의 수입은 셰플러가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덕분에 역대급으로 늘어났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셰플러가 받은 상금 2천500만 달러의 10%인 250만 달러는 스콧의 수입 절반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스콧이 가장 많은 돈을 받은 대회는 PGA 투어 정규시즌 최다 상금 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었다.
그는 셰플러가 받은 우승 상금 450만 달러의 10%인 45만 달러를 챙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셰플러가 PGA 투어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받은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상금 800만 달러에서도 스콧에게 일정액의 보너스를 떼줬다면 스콧의 수입은 더 늘어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