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국가전략 프로젝트 ‘에이블 맨’ 발표…글로벌 위성통신 선도

ETRI 연구진이 에이블맨 프로젝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ETRI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새로운 초공간 국가프로젝트 ‘에이블 맨(ABLE-MAN)’에 대한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한성수 ETRI ICT전략연구소장은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초공간 국가전략프로젝트인 에이블 맨 투자 타당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에이블 맨은 다이렉트 셀룰러, 위성 엣지 컴퓨팅, 3D 오픈랜, 지능형 협력 네트워킹 등을 포함하는 지상-비지상 통합 네트워크 관련 기술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방승찬 ETRI 원장은 관련 업계 및 학계의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프로젝트 에이블 맨과 관련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6G 및 우주통신 시대의 도래를 대비해 이동통신의 공간확장에 따른 위성통신 기술 도전과 시장 개척, 산학연 생태계 협력을 통한 K-위성(K-satellite) 시스템으로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 선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이블 맨 프로젝트는 초공간 네트워크라는 혁신적 기술을 통해 지상, 해상, 공중을 아우르는 차세대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초공간 네트워크는 공간을 초월한 통신이 가능하게 하여, 데이터 전송 속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공장,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크며,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ETRI 연구진이 에이블맨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ETRI 제공]

ETRI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초공간 네트워크 관련 연구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위해 ‘초공간 네트워크 R&D 전략위원회(가칭)’를 운영해 산·학·연 전문가들의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에이블 맨 프로젝트는 초공간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6G 시대의 새로운 도전 과제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국가의 디지털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기틀이 될 것”이라면서 “AI와 SW 기술의 내재화를 통해 첨단통신 인프라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하며 새로운 우주시대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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