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문화 현상’의 학문적 이해 모색 위한 학술대회 연다

임영웅 학술대회


한국대중음악학회(회장 이기웅, 성공회대학교 HK 연구교수)는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와 공동으로 11월 30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본관 3층 중강당에서 제35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영웅>을 주제로 그의 음악과 스타덤에 깃든 사회문화적 의미를 분석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박애경 연세대 교수의 ‘그가 여전히 미스터 트롯인 이유: 트로트의 장르수행과 임영웅’과 김희선(국민대학교), 김희선(경기대학교)의 트로트라는 텍스트, ‘임영웅’이라는 장르: 임영웅의 레퍼토리, 창법, 연행 분석을 중심으로‘, 이소진(경희대학교)의 ’음악적 관점에서 바라본 임영웅: 탈(脫) 관습적 음악 양상을 중심으로‘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2020년 <내일은 미스터 트롯>으로 혜성같이 등장한 이래 선풍적 인기를 누려 온 임영웅은 단순한 트로트가수나 인기가수를 넘어 하나의 사회문화적 현상이 되었다.

임영웅은 오랫동안 주변화되어 있던 트로트를 대중문화의 중심으로 되돌렸을 뿐 아니라, 트로트의 지평을 확장함으로써 트로트의 장르 정체성에 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했다.

지금까지 임영웅에 관한 온갖 담론이 수많은 기사와 책의 형태로 생산되었으나, 이런 질문들에 대한 진지한 학문적 연구는 매우 드문 형편이었다.

한국대중음악학회는 임영웅에 대한 학술적 관심을 고무하고, 팬덤 연구에 한정되어 있는 현재의 연구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임영웅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임영웅으로 상징되는 한국 대중음악의 현상황과, 나아가 21세기 한국의 문화적 변화에 대한 이해가 증진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이날 오전에는 한국 대중음악연구의 효시가 된 무크지 <노래> 창간 40주년을 기념하는 라운드테이블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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