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 13개 스타트업 참여
5년간 누적 63개 유망 스타트업 육성 지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뒷줄 왼쪽 첫 번째) 대표이사 및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참여 기업 등이 지난달 29일 서울 논현동 복합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엑스포 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2024’에 참여한 기업들이 최종 개발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를 지난달 29일 개최하고, 100일 동안 진행한 올해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서울 논현동 복합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엑스포 데이에서는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와 스타트업 창업자 및 관계자, 벤처 캐피탈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 스타트업들이 그동안의 기술검증(PoC) 성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파트너 기업, 벤처 캐피탈(VC)과의 협업 및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용태·이준석·장경태 국회의원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입법적 지원과 글로벌 진출 방안 등에 대해 소개했고, 업계 최신 정보 제공을 위해 트렌드코리아 저자인 이준영 상명대 교수의 ‘2025 트렌드 특강’도 이어졌다.
올해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에는 전기차 충전 시스템 및 배터리, 인공지능(AI)솔루션, 자율주행 및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총 13개사가 육성 스타트업으로 선정돼 벤츠 코리아, LG전자, 한화시스템 등 파트너사와 함께 100여 일 동안 프로젝트 개발 및 기술검증에 매진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서울 논현동 복합 문화공간에서 진행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엑스포 데이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
엑스포 데이를 통해 개발 성과를 발표한 ‘럼플리어’는 벤츠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위한 고출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기술을 성공적으로 검증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한 ‘2024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성과공유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파트너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기차 무선 충전 솔루션 기술을 제시한 ‘와이파워원’은 지난 11월 벤츠 코리아가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성장을 돕기 위해 독일 슈투트가르트 등에서 마련한 글로벌 협업 기회 발굴 및 기술검증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는 “지난 5년간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혁신의 테스트베드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실질적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함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육성 생태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협업을 통한 끊임없는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벤츠 독일 본사가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국내에서는 2020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육성 지원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은 누적 6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