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나라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경제통상 싱크탱크 간 상설 대화체가 내년 공식 신설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의 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과 아세안 10개국 주한대사단, 아세안·동아시아 경제연구소(ERIA) 원장, 아세안 사무국 관계자 등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AKTD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의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들이 참여하는 연구 협의체이다. AKTD는 산업부와 아세안 사무국의 지원 하에 공급망, 무탄소에너지 등 호혜적 성과 창출이 가능한 주제를 중심으로 경제·통상 정책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 그 결과를 매년 개최되는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주요 성과를 보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달안으로 각국 정부의 추천을 받아 아세안 측 참여 싱크탱크를 확정한 후, 내년 초 AKTD를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후 아세안 사무국 및 각 싱크탱크와의 협업을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관심 있는 민간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는 ‘제1차 ARTD 컨퍼런스’를 내년 상반기안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RTD를 한-아세안 경제·통상협력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정 본부장은 “올해는 우리니라와 아세안이 최고 단계의 협력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뜻깊은 해”이라며 “ARTD가 한-아세안 미래 35년 협력의 시작을 장식할 첫 번째 경협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