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국회의원-자우림 김윤아. [SNS]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를 저격했다. 자우림이 내년 2월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동안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지적해 온 김윤아를 비난한 것.
최근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의 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후쿠윤아, 일본 가서 일본 노래도?’라는 글을 올렸다.
김윤아는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SNS 글을 올렸고 전여옥 전 의원은 이를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전여옥 전 의원은 김윤아가 지난해 가을 올렸던 SNS글을 캡처한 뒤 “그러니까 지옥 같은 일본에서 공연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자우림이 아니고 방사림이라고 그룹 이름 개명하고 가야 마땅하지 않냐”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 공연에서 그 일본어도 실력이랍시고 뽐내겠지요”라며 “‘그때 그 사람’ 영화에서 불렀던 엔카도 부를 건가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지옥까지 가서 돈벌이하는 거네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윤아는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논란이 뜨거워지자 당시 그는 소속사를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이 논란은 잠잠해졌으나 자우림이 내년 2월 1~2일까지 도쿄 시부야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거 발언들이 다시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김윤아를 겨냥해 “일본 지옥이라더니 고향으로 공연간 김윤아 언니”라고 비판했다. 정씨는 “일본 놀러 가서 스시 먹으며 후쿠시마 욕하는 상여자”라며 “사람이 저렇게 말이 앞뒤가 다르게 세상 살아야 하는데 존경한다. 멋져요, 진심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