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민자사업에 역대 최대 2.8조원 집행…“건설경기 보완”

연간 5조2000억원 집행…5년 평균대비 1조↑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올해 상반기 민자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2조8000억원을 집행한다.

안상열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은 13일 대전 유성구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 공사현장을 방문해 “올해 민자 집행 규모는 내수 진작과 건설경기 보완을 위해 최근 5년 평균 실적 대비 약 1조원 높은 5조2000억원으로 설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뉴시스]


정부는 출자 전용 인프라펀드 2000억원, 신용보증 4조원 등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재정집행점검회의를 통해 주요 민자사업의 원활한 착공과 신속집행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꼽은 주요 민자사업은 ▷제2서해안 고속도로 2단계 ▷서울-광명 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이수-과천 복합터널 ▷평택동부고속화도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GTX-C ▷신안산선 복선전철 ▷부전-마산 복선전철 ▷대장-홍대 광역철도 ▷동북선 경전철 ▷서부선 경전철 ▷용인에코타운 조성 ▷부산신항 양곡부두 ▷서울 아레나 등이다.

안 재정관리관이 이날 점검한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은 일 65만톤(t) 규모의 하수처리시설을 현대·지하화해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지상부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완공 시 인근 주민 30만여명의 쾌적한 주거환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 재정관리관은 현장 관계자에게 동절기 공사 위험 요인에 대한 안전 점검과 철저한 집행 관리를 통한 적기 준공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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