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연간 산업활동동향
소비 2.2% 줄며 3년 연속 감소
전산업생산 1.7%↑·투자 4.1%↑
건설투자 4.9%↓…내수부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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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이 지난해 2.2% 줄면서 ‘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반면 반도체 수출 호조로 지난해 산업생산은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관련기사 8면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 지수는 113.6(2020년=100)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작년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 등 영향으로 전년(1.0%)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광공업 생산이 4.1% 늘었고, 제조업도 4.4% 늘어 전체 산업 생산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건설기성은 토목(1.8%)에서 늘었으나 건축(-6.9%) 실적이 줄어든 탓에 4.9% 줄었는데, 이는 2021년(-6.7%)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반면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1.6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코로나19 이후 고금리,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3년 연속 줄어들었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장 기록이다. 특히 감소폭은 신용카드 대란이 있었던 2003년 -3.2% 이후 가장 크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등 내구재(-3.1%)와 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1.4%), 의복을 포함한 준내구재(-3.7%) 모두 1년 전보다 판매가 줄었다.
소매업태별로는 무점포소매(2.4%), 면세점(3.1%)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나 전문소매점(-3.4%),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1%), 슈퍼마켓 및 잡화점(-5.9%), 백화점(-3.3%), 대형마트(-2.3%)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분기별로 봐도 작년 1분기(-2.1%)와 2분기(-2.9%), 3분기(-1.9%), 4분기(-2.1%) 모두 전년 같은 분기 대비 판매가 줄었다.
서비스업 소비가 반영되는 서비스업 생산은 작년에 1.4%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증가폭은 전년(3.2%)의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며 2020년(-2.0%)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한 달만 보면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2.3% 늘었다. 작년 9월부터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흐름을 보이다가 넉 달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광공업생산이 반도체(5.6%), 자동차(10.7%) 증가세에 힘입어 4.6% 늘면서 산업생산 증가세를 이끌었다. 통신·방송장비(-12.9%)는 줄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전월 대비 1.9%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3.1%)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5.3%), 도소매(2.8%) 등에서 늘어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0.6% 줄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1.0%)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4.1%),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았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목표아래 18조원 경기보강 등 ‘2025년 경제정책방향’ 주요과제 신속 추진하고, 민생경제점검회의를 통해 추가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