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LPGA 투어 이틀 연속 단독선두 ‘시즌 2승 보인다’

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2R

3타 줄여 리디아 고에 1타차 단독선두

김아림·리디아 고·김효주와 3R 맞대결

 

김아림이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김아림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완급을 조절하는 노련미까지 갖추며 시즌 2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아림은 28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냈다.

김아림은 이날 5타를 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의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선두를 지켰다.

올시즌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아림은 시즌 2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김아림은 6차례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안정된 퍼트를 앞세워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간 끝에 이틀 연속 60대 타수를 지켰다.

리디아 고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으며 6언더파 138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올해로 이 대회에 11번째 출전인 리디아 고는 아직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2015년 2위였고 지난해엔 공동 34위에 그쳤다.

리디아 고는 “그동안 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분위기를 전환시킬 좋은 때인 것같다”며 우승에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021년 이 대회 챔피언 김효주는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낚는 깔끔한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 데일리 베스트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아림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점프했다.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김아림,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유해란과 최혜진이 나란히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고,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를 2연패한 고진영은 2타를 줄여 공동 16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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