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는 최근 산불 피해를 본 농어가에게 농어촌진흥기금 200억원을 무이자로 긴급 지원한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현재까지 6200여명의 농어가가 피해를 봤으며 3400㏊의 농작물과 1400여 동의 농업용 시설, 5500대의 농기계가 소실됐다.
하지만 오는 8일까지 피해 조사가 완료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창고에 보관 중이던 비료와 농자재 소실로 영농 재개가 어렵고 새로 사야 하는 부담까지 겹쳐 농어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으며 긴급한 영농 활동 자금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이들 농어가에게 긴급 경영안정자금 2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산불 피해 농어가나 법인은 영농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1000만원까지 2년간 무이자로 융자받을 수 있다.
더불어 기존 농어촌진흥기금 융자를 지원받은 농어가 가운데 올해 상환기간이 도래한 농어가에게는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한다.
올해 부담하는 이자(1%)도 전액 감면한다.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은 다음달 30일까지 읍면동을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상환기간 특별 연장을 희망하는 농어가는 11월 30일까지 농어촌진흥기금을 대출받은 농·수협에 신청하면 된다.
올해 상환 이자는 피해 사실 확인 후 일괄 감면될 예정이다.
농어촌진흥기금은 1993년부터 도·시군, 농·수협 등의 출연금과 운영 수익으로 지금까지 총 2815억원이 조성돼 있다.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가 경영 안정, 자연재해, 가축질병 등 각종 현안 사항 발생 때마다 긴급 지원돼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해왔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농어촌진흥기금 긴급 지원이 산불 피해로 시름에 잠겨있는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피해 농어업인들이 신속하게 영농·어업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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