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 연봉 합치면 2억이네” 역대급 이벤트…‘은행판 나는 솔로’ 열린다

지자체 소개팅 주선 현장 [연합]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결혼 기피 세태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 각계 각층에서 방안 마련에 나선 가운데, 은행권이 미혼 남녀 직원들의 ‘솔로 탈출’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 화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은행은 오는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h.art1에서 미혼 남녀 직원들 간의 교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3개 은행에서 각각 남성 5명, 여성 5명의 미혼 직원 총 30명이 참가한다. 각 은행에서는 자기소개, MBTI, 지원 동기를 바탕으로 참석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참가자 모집은 오는 8일까지다.

행사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예능 프로그램인 ‘나는 SOLO(솔로)’를 모티브로 기획됐다. 행사명도 ‘나는 SOLO-대체 언제까지’이다.

참가자들은 오전 11시에 모여 오후 9시까지 하루 동안 점심, 팀별 데이트, 단체 레크리에이션, 저녁 식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한다.

방송 프로그램 ‘나는 SOLO’처럼 첫인상 투표를 통해 점심을 함께할 팀을 정하고, 이어 팀별 데이트 등 교류 활동이 이어진다. 하루를 함께 보낸 뒤에는 저녁 식사 후 최종 선택 시간도 마련된다. 관련 비용은 각 은행에서 전액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직원들과의 교류를 통한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직원들 입장에서도 같은 업권이지만 타행 직원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종업계에 대한 이해도는 높으면서도 사내 연애라는 부담에서는 자유로울 수 있어서다. 국내 4대 은행의 평균 연봉이 1억 2000만원에 육박하는 만큼 다른 업권에서도 이를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한편 은행권에서 미혼 직원들을 위한 맞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슈퍼 쏠로(Super SOLO)’라는 사내 데이팅 프로그램을 진행해 직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미혼 남녀 직원 4명씩 총 8명이 제주도에서 4박 5일간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절찬리에 방영된 바 있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솔로 직원 20명이 참여한 ‘사랑, 그게 뭔데’ 행사를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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