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로 전세계 청소년 교육과 문화 교류”
![]() |
| 강준 회장 |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K-콘텐츠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가 세계 각지 청소년들이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글로벌 한류 콘텐츠 아카데미를 설립해 글로벌 문화콘텐츠 인재 양성에 나섰다.
강준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 회장은 최근 인천광역시 영종도에 글로벌 한류 콘텐츠 아카데미인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ZENITH GLOCAL ACADEMY : ZGA)를 오픈해 세계 젊은이들을 상대로 문화와 교육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ZGA의 위치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인천시 중구 흰바위로 232번길 64(운남동 1599-8)에 자리잡았다는 점. 본관과 국제관 등 두 개의 대형빌딩에 대규모 교육시설과 숙박시설까지 갖춰,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2층~10층에 자리잡은 최신식 기숙 시설에는 6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고, 450여명의 학생이 동시에 수업받을 수 있다. 또 미국 하와이대(UH)와 연계된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6개월간 ZGA에서 공부하고 바로 UH에 입학할 수 있다.
강준 회장은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를 “전세계 젊은이들에게 K-팝과 K-콘텐츠를 통해 콘텐츠를 경험하게 하고, 체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통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특별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문화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아마 ZGA는 최대 규모의 K팝 학교일 것 같습니다. 저의 오랜 K-컬쳐 경험을 토대로 전세계 젊은이들이 방송과 미디어로 진로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센터이자 허브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크게 K-팝 댄스, 보컬, 연기, K-뷰티 등이다. 분야마다 BTS, 블랙핑크 콘텐츠를 만드는데 참가한 유명강사들이 포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준 회장은 유명 배우 정준호를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 의장으로 초빙했고, 배우에서 영화감독과 제작자로 변신한 주성치 등과도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각 나라별 파트너들과 함께 도시별로 프랜차이즈 ZGA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뉴질랜드(오클랜드), 일본(도쿄 시부야)에도 ZGA가 생겼으며, 국내는 인천 외에도 제주도에도 문을 연다.
![]() |
| 정준호 의장 등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 관계자들 |
“일반 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는 수업료를 지불하고 배우고 나면 끝인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ZGA는 학생들에게 연기, 댄스 수업을 통해 배우와 가수의 진로를 열어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합니다.”
이처럼 ZGA 수강생들은 글로벌 파트너와 연계한 동종업계에 취업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오디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능있는 수강생에게는 매니지먼트 기회도 제공한다. 오디션 선발자들은 한국본부에서 데뷔를 위한 제작지원도 받을 수 있고, 교육을 통해 자국에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다. 계약이 체결된 몇몇 국내외 대학교와는 학점이수 및 편입도 가능하다.
“아카데미내에는 ‘카페테리아Z’와 식당, 베이커리 등 음식을 제공하는 공간이 3곳 있는데 모두 한국적인 음식을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이 또한 한류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강준 회장은 K-팝과 K-콘텐츠를 통한 글로벌 리더 양성에 눈을 돌린 것은 그의 오랜 K-팝 플랫폼 비즈니스 경험에서 체득한 글로벌 비전 때문이다.
서울예술대학(당시는 서울예전)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강준 회장은 1986년부터 4년간 KBS 공채 탤런트로 활동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연기보다는 연출을 공부하려다 하와이에 정착해 일찌감치 영어, 일어, 중국어가 가능한 글로벌맨이 됐다. 그러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 의해 SM엔터테인먼트에 스카웃돼 ‘SM타운트래블’ 대표로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소녀시대, 엑소 콘서트를 지휘했다.
![]() |
| 강준 회장 |
SM을 나와 2012년 제니스미디어콘텐츠를 설립한 강 회장은 애니메이션을 AI에 접목시킨 크리에이터인 노리미츠 카메시마와 홍콩에 본부를 둔 제니스미디어홀딩스그룹을 공동 창업했다. 계열사에서 립버블, 워너비, 제스트 등 아이돌그룹을 기획한 적도 있어 콘텐츠 제작과 유통 경험도 풍부하다.
강 회장은 2018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Z-POP 드림 온라인 플랫폼’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첫 사업으로 한국과 필리핀, 베트남, 타이,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대만 등 10개 국가에 Z-POP 드림 아카데미를 열어 Z-POP 드림 오디션을 동시 진행했다. 여기서 탄생한 남녀 아이돌 그룹을 한국에서 트레이닝시킨 후 데뷔시키는 프로젝트다.
그렇게 해서 10개국에서 똑같은 대본과 시나리오로 Z팝 오디션을 개최해 한 나라당 한 명씩 뽑는 다국적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켰다. 이들 멤버들로 2019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Z팝 드림 라이브 인 서울’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해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만나 비즈니스를 한 경험이 28년 됐습니다. 아시아 많은 나라의 대중음악 관계자들과 꾸준히 소통해와 친구도 많고 네트워킹이 돼 있습니다.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는 그런 경험의 바탕 위에서 세워졌습니다. 이 아카데미는 지역 사회와 세계를 연결하고, 교육과 문화 교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강준 회장은 “한류가 급성장한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는 한류에 대한 거부감도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가수와 배우들이 해외에서 공연과 팬미팅만 하고 가는 것에 대해 ‘일방적이다’는 시선이 존재합니다”라면서 “차세대 한류는 협업(콜라보레이션과 코오디네이션)입니다. 재능을 보이는 해외 가수와 배우를 발굴하고 우리는 프로듀서가 되어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겁니다. 그걸 만드려면 교육, 유통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그게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입니다”라고설명했다.
제니스 글로컬 아카데미는 지난 22일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비정부기구(NGO)인 ‘FLM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중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Goal 4)’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강준 회장은 다양한 국가의 청소년이 K-콘텐츠라는 문화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장을 마련하려고 한다. 한류를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이끌고가며 문화 부흥을 꿈꾸는 강준 회장의 꿈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