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보다 판매자 신리회복 우선” 오픈 앞둔 티몬, 셀러와 상생 ‘올인’

업계 최저수수료·익일정산등 내세워
채권변제 개시…티몬캐시 95%완료


티몬의 기존 홈페이지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이 8월 중순께 새 플랫폼으로 재출발한다.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마켓은 당분간 수익이 남지 않더라도 셀러(판매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달 중순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기존 웹사이트·앱과 다른 별도의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앱을 내려받은 회원은 서비스 오픈에 맞춰 신규 앱으로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티몬이 유치한 셀러는 정상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규모로 전해졌다. 티몬은 6월부터 포털 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셀러를 모집했다. 셀러 확보를 통한 조기 정상화를 위해 오아시스는 지난달 유상증자로 500억원의 신주 투자를 했다. 인수대금까지 더한 누적 투자금액은 616억원이다.

오아시스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셀러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다음날 판매대금을 정산받는 익일 정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투자금 50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한다. 지난해 티몬은 최장 70일에 달하는 정산주기로 인해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유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도 내세우고 있다. PG(전자지급결제대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떼고, 티몬이 셀러에게 받는 실질 수수료율은 3~5%다. 오픈마켓 수수료율이 평균 10~12%, 최저 7~8%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500억원을 투자한 것보다 업계 최저 수수료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이 더 클 수도 있다”며 “시스템 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고려하면 마진을 많이 포기한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피해를 본 셀러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있으며, 최대한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몬 측은 지난달 16일부터 채권 변제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현금 변제 대상 2만7082건 중 2만4877건(91.9%)에 대한 변제를 완료했다. 적립금인 티몬캐시는 21만5589건 중 20만5213건을 지급 완료해 변제율은 95.2%로 집계됐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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