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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타 차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중인 김민솔.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민솔(18)이 2주 연속 놀라운 플레이로 KLPGA투어를 강타했다.
김민솔은 21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CC(파72·6663야드)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첫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잡아 코스 레코드인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2타 차 선두다. 62타는 지난 2019년 김시원이 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기록한 63타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올시즌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4승을 거둔 김민솔은 지난 주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CC에서 열린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도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65타)을 작성해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2주 연속 KLPGA투어에서 선두로 출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로 출발한 김민솔은 4번 홀 버디에 이은 8, 9번 홀의 연속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그리고 후반 마지막 5개 홀서 버디-버디-버디-버디-이글로 6타를 줄이는 화끈한 플레이를 펼쳤다. 김민솔은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9m 거리의 만만찮은 이글 퍼트를 넣으며 선두로 기분좋게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민솔은 경기 후 “코스레코드를 경신해 기쁘다. 지난 주엔 중간중간 샷이 흔들렸지만 이번 주엔 샷과 퍼트가 잘 맞아떨어져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며 “지난 주부터 퍼트가 잘 떨어지고 있다. 올시즌 드림투어에서 4승째를 거두기 전 타이틀리스트 퍼터로 교체했는데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수지와 이다연은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4타로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가을에 우승이 많은 김수지는 “오전조라 시원하게 경기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오늘 감을 잘 유지해 좋은 플레이를 하고 다시 프레스룸에 오겠다”고 말했다.
올시즌 더헤븐 마스터즈 챔피언인 노승희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75타로 단독 4위를 달렸다.
지난 주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투어 사상 72홀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한 홍정민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때려 박민지, 이가영, 지한솔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지난 2022~2023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민지는 “10번,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면서 경기 흐름이 한결 편안했다”며 “러프가 길어 한 번 벗어나면 힘들다. 페어웨이에 볼을 잘 올려놓고 그린을 공략해야 한다. 집중해서 실수를 줄이겠다. 짧은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해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현경은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박주영, 문정민, 고지원, 김민별 등과 함께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