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맷 필요없는 오토바이…BMW, 도심형 전동 모빌리티 새 판 짠다 [IAA 2025 - BMW ⑤]

‘도심 1인 교통’에서 2륜차 미래 제시
‘케이지’로 불리는 금속 튜브 복합체에
안전벨트 갖춰…수평 유지기능도


BMW 모토라드 비전 CE [뮌헨=김성우 기자]


[헤럴드경제(뮌헨)=김성우 기자] “헬멧과 보호장비 없이 라이딩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자유로울까요? BMW 모토라드도 그런 고민에서 시작한 결과물을 세상에 내놨습니다.” (알렉산더 버칸 BMW 모토라드 디자인 헤드)

BMW그룹이 5일(현지시간) 뮌헨에서 열린 뉴 iX3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BMW 모토라드의 비전 CE(이하 비전CE)를 공개했다. 배출가스 없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헬멧과 보호장구 없이도 차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핵심은 ‘케이지(cage)’라 불리는 금속 튜브 복합체 구조다. 여기에 안전벨트가 포함된 직각의 시트 구성 덕분에 운전자는 기존 모터사이클보다 편안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전 CE는 25년전인 지난 2001년 BMW 모토라드가 ‘헬멧 없이 탈 수 있다’는 비전 아래 내놓은 C1의 정신을 계승한다. BMW 모토라드는 2022년에는 ‘CE 04’, 2024년에는 ‘CE 02’를 잇따라 내놓으며 이 분야에서 세그먼트를 선도해 왔다.

비전 CE는 이들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디자인과 기술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했다. 우선 기존 대비 낮아진 케이지를 통해서 개방성과 통풍성을 높였고, 휠베이스 길이도 길게 구성했다. 또한 기존보다 커진 25인치 휠을 탑재하면서 안정감을 높였다. 자율 균형 유지 기능을 탑재하면서 정차 시 스스로 중심을 잡을 수 있고 초보자도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알렉산더 버칸 BMW 모토라드 디자인 헤드는 “비전 CE는 안전하면서도 자유로운 주행경험을 제시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라면서 “좁은 골목과 정체구간이 많은 도로 구간에서 4륜 자동차만큼 안전하고, 기존 2륜 차량보다 가벼운 모빌리티로 도심교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 했다”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더 버칸(사진 가운데) BMW 모토라드 디자인 헤드가 비전 CE의 다양한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뮌헨=김성우 기자]


디자인 부문에서도 혁신을 지향한다. 비전 CE는 코팅 알루미늄 소재와 무광 흰색·검은색 대비, 형광 포인트 컬러로 독창성과 기술적 이미지를 더했다. 통합형 레터링, 섬세한 조형 요소는 완성도를 높였으며, 내부에는 매트 시트와 정교한 마감이 적용됐다. 아울러 케이지에 다양한 디자인 상징과 실용적 요소들을 부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소유자에게 특별한 개성의 기회도 선사한다.

BMW 관계자는 “콘셉트형 모델인 만큼, BMW가 가진 미래 교통상황에 대한 비전을 제안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라면서 “BMW는 새로운 비전 CE를 통해 안전하면서도 자유로운 주행 경험, 도심형 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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