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헐 발목부상 딛고 선두 도약..김세영은 공동 9위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찰리 헐.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찰리 헐(잉글랜드)이 LPGA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발목 부상을 딛고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헐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메인빌의 TPC 리버스 벤드(파72·68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2위인 지노 티티쿤(태국)을 1타 차로 앞섰다.

헐은 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PIF 런던 챔피언십 도중 주차장에서 연석에 걸려 넘어지면서 발목을 다쳤다. 다행히 골절상은 입지 않았지만 발목 인대가 손상돼 3주간 쉬어야했다. 헐은 지난 8일 끝난 아람코 휴스턴 챔피언십에서 공동 준우승을 거둔 후 이번 대회에 2주 연속 출전중이다.

헐은 5번 홀(파3)서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 6개를 잡아 선두에 올랐다.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1타 차 선두에 오른 헐은 “골프는 하얀색 공을 핀을 향해 치는 게임”이라며 “샷을 하고 걸어가 공을 찾은 후 또 샷을 했다. 많은 골퍼들의 문제는 너무 생각이 많다는 점”이라고 했다. 자신의 게임에 집중한 것이 선두 도약의 원동력이라는 설명이었다.

세계랭킹 1위 티티쿤은 4언더파 68타를 때려 1타차 2위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지난 5월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 우승한 티티쿤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올시즌 가장 먼저 다승자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메이저 대회인 AIG여자오픈 우승자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노예림은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때려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넬리 코다(미국), 메리 리유(중국) 등과 함께 공동 5위 그룹을 이뤘다. 노예림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김세영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로티 워드(잉글랜드), 마야 스탁(스웨덴)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김세영은 이날 18개 홀중 10개 홀에서만 레귤러 온에 성공했을 정도로 샷의 정확도가 좋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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