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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가 초등학생들을 위협한 중학생에게 빼앗은 장난감 칼(노란색 원). [보배드림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아파트 놀이터에서 한 중학생이 장난감 칼로 자신보다 어린 초등학생들을 위협하는 행동을 해 이를 제지한 남성이 학생의 부모와 시비가 붙은 사연이 전해졌다.
중학생의 부모는 장난감 칼이라서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고, 시비 끝에 출동한 경찰 역시 문제될 게 없다고 판단했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보자 A씨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단지 안 놀이터에서 한 중학생이 칼을 들고 다니며 나무를 계속 찌르고 초등학생 무리를 위협하는 등 이상 행동을 목격했다면서 관련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저는 4살 아이랑 놀고 있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가서 뺏었다”며 “뺏고보니 장난감 칼이다”라고 설명했다.
공유된 사진 속 칼은 색상과 모양이 진짜 흉기와 구분하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는 플라스틱으로 그럴싸하게 만든 장난감 칼이었다고 한다. 학생은 중학교 2학년생이었다.
A씨 글에 따르면 갑자기 자신의 장난감을 빼앗긴 중 2생은 ‘씨X. 장난감 칼이 어때서 뭐라고 하냐’라며 욕설을 섞어 따졌다. A씨의 요구로 전화 연결이 된 학생의 부모 또한 ‘장난감 칼 갖고 노는 거 가지고 왜 애한테 뭐라고 하냐’며 아이를 감쌌다.
A씨는 ‘이게 정상이냐, 애를 혼내야지 흉기 소지가 얼마나 예민한데, 이게 진짜인 지 가짜인 지 만지고나 알 지 누가 아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부모는 ‘이웃 주민끼리 왜 이러냐, 애가 그런 것 가지고’라고 반박했고, 결국 경찰까지 오게 됐다. 그러나 경찰이 문제 되는 게 없다고 해서 상황은 종료됐다.
A씨는 “애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끝까지 사과 한번 없이 그냥 갔다”면서 “플라스틱 칼이라지만, 아파트 나무를 찌르고 초등학생들에게 위협한 걸 보고도 그냥 지나쳤어야 했냐”라고 반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난감 칼이 아니라도 다른 이들을 위협하는 행위 자체는 문제다”, “사진 보니 무섭다. 누가봐도 그냥 흉기, 장난감 칼이라도 찌르면 많이 다칠 것 같다”, “초등학생들에게는 장난감 칼 이상으로 위협적으로 보일 수 있다, 잘못 알려주는 어른한테 욕까지 할 말 없다”, “경찰이 문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